세월이 가면 기억도 세월따라 희미해지고 더 희미해지기 전에 우리가 함께하는 자리마다 또 하나의 세상이 만들어 지고 거기서 생겨난 추억들은 세월과 함께 또 서서히 사라져간다 어쪄랴 !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을 ! 70년 세월이 다되어 가는 죽마고우들 이지만 몇몇 친구들을 빼고 나면 자주 만날수 없다 보니 세월따라 만남도 귀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만남이 더 소중해지고 그리워 진다 젊을때 처럼 많이 먹지도 못하고 열정도 식어 가지만 옛날이 그립고 보고 싶어 모이는 것이다 백발이되고 주름이 늘고 볼폼이야 없지만 우리들의 세계는 그렇지가 않다 마냥 반갑고 즐겁고 옛날 얘기로 꽃을 피운다 모임이 끝나면 예전처럼 2차, 3차도 안간다 주어진 삶에 자기가 할수 있는 일밖에 하지 못한다 내년(2023년)에도 이번에 모인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