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有天地非人間

▣ 別有天地非人間/두 발 로

지인(知人)

xodbs(태윤) 2022. 10. 2. 11:00

 

 

평소때와 다름없이 퇴근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지인으로 부터 톡이 왔다

음식을 손수 만들어 조촐하게 나마 자리를 만들었는데

특별한 일 없음 참석하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음식 상차림을 카톡으로 보네 왔는데

먹음직스럽고 구미가 당긴다

 

안갈수 있나

우리나이가 되면 누군가 불러주면 만사 제쳐놓고 참석하란 말이 있다

몇번 정도 거절하고 나면 나중에는 부르지도 않는단다

 

4명이 모였다

모두 친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지인들이다

상차림을 보니

주메뉴가 파전이고 촌두부,감자,유부초밥,감,

난중엔 통닭도 배달,포도는 후식으로

주류가 빠질수 있남 청포도막걸리,밤막걸리,소주

일전에 모임할적엔 산삼이 들어 있는 담근술도 있었다

짧은 시간에 맛깔나게 알뜰하게도 차려 놓았네

 

보통 오후5~6시쯤이면 배가 젤 헐출할 시간대 이다

그래서 음식이 더 맛스럽고 식욕을 돋군다

모두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시식을 한다

한가지씩 맛을 음미 하면서

특별한 모임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특별히 할 말도 없다

 

한사람 빼고 세명은 사업을 하니까

경제에 대해선 민감하다

세계가 코로나 펜데믹 현상에 전쟁까지, 지구촌이 난리를 치니

물가가 치솟고 금리가 6%대를 넘어 가고 ..

어떤 경제전문가는 금리가 8%대까지 진입한다는 말도 있다

1달러가 1450원대에 이르고

심각한 불경기를 맞고 있다

나역시 은행에 대출을 쓰고있는 형편이고 보니 걱정이 된다

빨리 경제가 회복 되기를 바라지만

그리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나만의 생각인지 ~

IMF외환위기가 온 후로 2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힘들게 살며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빈익빈,부익부 차이만 커질뿐 

자본주의의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교수가 얼마전에 방송에서 강연한 말을 되씹어본다

자본주의 단점을 정치로 바꾸어야 하는데

지금 독일씩 민주주의가 제일 타당 하다는 말이다

세부적으로 말씀 하시는데 그때는 이해가 되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형상만 내머리에 남아 있다

암튼 우리 시절은 이렇게 흘러 가지만

후대가 걱정이 된다

 

훌륭한 정치인이 나와야 하고 (제일 시겁한 문제이지만)

국민이 더 성숙해야 하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부자들이 많아야 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언론들의 공정한 보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공무원들의 공권력 및 권력남용을 막아야 하고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민주주의식 통일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미래가 보이고 강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지인들과

이른 저른 얘기도 하고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 보니

제법 시간이 흘럿다

몇잔 술에 약간의 취기가 오른다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

자주 만나고, 보고 하지만, 특별한 일이 있어 그런건 아니고

심성이 착한 분들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 이른 분들이 내주위에 있다는게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것 같다  

감사함과 고마움을 가진다

가을 밤하늘에는 별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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