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른 이유로 (바쁘다는 , 시간이 없다는)
같은 하늘 아래 , 같은 동네에 살면서
늘 친구들 집에는 놀러 가면서
진작 내가 살고있는 집에는
같이 모여 놀아 본지가 기억에 없다
물론 위에서 엉겁 했듯이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
이번에는 우리집에서 한번모여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네볼까 한다
그래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에게 단톡을 보넸다
가을 하늘이 높고 맑은 토요일(9/24일)
점심시간 때쯤 나를 포함 7명의 죽마고우(竹馬古友) 들이 모였다
몇명은 나와 같은 이유로 불참을 통보 해 왔다
불참 이유가
한친구는 자식들이랑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간 것이고
한친구는 결혼한 며느리 첫 생일이라 점심을 같이 먹기로 ..
한친구는 산악회서 등산을 간 것이고
한친구는 자기가 일하는 날에 모임이 잘 걸린다네 ㅋ
어째든 이유있는 이유다
오늘 메뉴는 다 좋아하는 삼겹살 구이와 소주가 주 메뉴다
만나면 자주하는 그런 평범하고 보편적인 것으로
그래야 서로 부담도 없고 자연스럽다
꽤청한 날씨에
한친구는 고기를 굽고
나는 소주잔을 한잔씩 돌리고
어릴적 놀든 이야기도 하고 정담을 나눈다
스마트 폰에 세이크럽 띠방에서 운영 하는 음방에는 음악이 흘러 나오고
비야친이 마침 시제이다 구수한 목소리로 방송 중이다
이제 우리 띠방 음악방이 세이크럽에서 최고령 방송국이 되었다
짧은 사연을 띄워 보냈는데
그사연을 방송으로 멘트를 해준다
그리고 내가 자주 음악신청을 하는 곡을 올려 주면서
한곡은 자기가 직접 라이브로 들려 준다 ㅎ
정말 고맙고 센스있는 믓찐 친구다 !
점심식사도 하고 어울려 놀다보니
오후 4시가 가까워 지네
친구들 모두가 일어 선다
즐거운 시간
낙엽과 함께 늙어 가지만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맹그는 순간이다
친구들아 !
시간에 장사 없지만
늘 건강 관리 잘 하여 자주 자주 보자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