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에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정월 보름에 자기 집에서 몇몇 친구와 식사나 같이 하자고 ...
생각해보니 보름음식 먹어 본지가 까마득 하다
어릴때 엄마가 해준 보름 음식을 먹어본 기억외에는 생각나는게 없다
민족 고유의 풍습인데
세월이 세월인지라 하는 사람도 없고 하는 집도 없다
자치단체에서 달집 태우기등 행사를 하는것 외엔
그런데
친구가 불러 준다
불러 주는 친구가 고맙고
음식 장만하는 친구 부인에게 송구 스럽기도 하다
전에도 한번 초대 받은적 있지만
이번은 좀 특별한 감이든다
아무튼 한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온 친구다 보니 허물은 없지만
늘 신세지는 일이 많다 마음의 빚이다
그렇게 해서 모인친구가 4명 주인까지 5명이 되네
귀밝이 술도 한잔 하고
정담이 오고 간다
우리에겐 남은 여생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것도 걸어 다닐수 있는 시간이
저번에 부산에 나들이 갔다 온후로
그얘기가 나왔다
담은 어디로 갈 것인지
한친구가 경남 산청으로 가잔다
그기에 가까운 지인이 팬션을 운영하고 있어 꼭 친구들이랑 한번 놀러 오라는 얘기다
일단 대상에 올려 놓았다
오곡밥에 나물이며 찌개며 속된 말로 배터지게 먹었다
또 언제 이른 맛을 볼수 있을까
오천년역사의 우리에겐 엄청난 풍습들이 많다
그게 다 문화이고 재산이다
잘 계승하고 다듬어서 멋지고 훌륭한 유산을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