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이곳이 북새통을 이룬다
터널이 뚫리기전에는 모든차량이 이쪽으로 지나가기 때문
지금은 자동차도 그렇게 많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감 마져 든다
완만한 경사길 이지만 첨은 힘든다
왕복11km는 걸었지 싶다
산행의 즐거움중에
점심식사도 그중에 하나다
겨울이라
보온 도시락을 가지고 온사람들이 대부분 이지만
라면을 끓이는 사람도 있고
오댕탕을 만드는 일행들도 있다
어째든 옹기종기 모여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나
대체 얼마 만인가
별보고 집나와
달보며 귀가 해 본지가 ..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기우 였고
눈꽃과 상고대 역시 없었다
그러나
한없이 걸어본 눈길 !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남서쪽 멀리 발왕산과 스키장이 보이고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사후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뉴스에 보니 여간 골치거리가 아닌듯 하다
운영과 관리 문제로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물을 건너지 아니하고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게 백두대간이다
한반도 어디에서든 출발하여
지맥 ,정맥으로 이어져
물을 건너지 않고
백두산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백두대간 중간 지점이
여기 대관령 선자령이다
그래서 더 유명세를 타는 모양
엄청 먾은 인파가 모여든다
그곳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것이다
오래전 그때는 서로 먼저 찍기위해
세치기는 기본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 주었는데
지금은 줄을 서서 기다릴 줄 안다
젊은층들의 문화수준을 말해 준다
그때를 생각하니 부끄럽다
먼저 온 사람이 당연히 먼저 찍어야지
얼머나 아름다운 인간의 법칙인가
기다릴줄 아는 미덕과
자연에 순응 하는 이치를
나는 그들에게서 미래를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