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성골 이야기 ...
지리산 주능선은 서쪽 남원 구례에서 동쪽으로 산청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해발 1,000가 훨씬 넘는 수 많은 봉우리들과 함께 양쪽으로는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둘레가 경부고속도로 길이와 맞먹고, 아흔아홉의 골짜기,
지리산10경, 지리산8대, 수 없는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산
그 주능선에서 T자 모양으로 삼신봉 방향으로 뻗은
남부능선의 오른쪽이 대성골 그리고 왼쪽이 거림골입니다
대성골에서 거림골을 이어주는 골짜기가 바로 수곡골
수곡골을 올라 능선에서 자빠진골로 내려가면 거림골 ,,,
1980년도에 지리산에서 빌붙어 먹고 살고있는 가구가 3,000세대쯤 되었다고 한다
그당시는 전출,입이 마을 이장에게 신고를 해야 했기 때문에 대충 파악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엄청나게 불어 났겠지만 ,,,
그런 지리산을 이번에 아흔아홉골짜기중 한곳 오지마을 대성골에 다녀왔다
대성골은 6.25때 빨치산 은거지로 1952년1월 빨치산 토벌작전에 패퇴한 팔치산들이
이 대성골에서 하얀 눈발에 선홍빛 피를 흘리며 죽어간 우리네 뼈아픈 역사가 서린 골짜기
피맺힌 한과 동족상잔의 비극이 묻혀있다
대성골 그집 식당 주인 남성씨는 전후세대 !
바깥세상에서 보면 답답 할 수도 있겠지만 대를 이어 꿋꿋이 살아간다
벽에걸린 시를 읊노라면 마음이 왠지 무거워 진다
언제쯤 시간되면 조용히 이곳에서 하루밤을 유하고 싶다
이대올로기로 죽어가야했든 님들을 생각하며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내 민족의 영혼들을,,
내조그마한 가슴으로 보듬어 드리고 싶다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을보고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 하고
맑은 공기, 새소리,흐르는 물소리에 맑은 영혼으로 추억을 만들련다
거창한 얘기보다는 일상사에서 보고 느끼는 소박한 삶의 얘기들이 더 어울리는,,,
이곳에 함께 할 뜻있는 분들 있음 더욱 좋을것이고 . ^^*
몇일후면 2박3일 예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계획한다
수십년전에 종주의 기억을 더듬어 ..
생각을 잊어 버릴려면 설악산을 가고
생각을 할려면 지리산으로 가란 말이 있다
그때 느릿느릿 생각을 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든 지리산을 볼련다
그리고 호연지기 (浩然之氣)를 얻을 수 있음 더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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