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오대산)

 

 

 

몇번의 기회를 놓치고

이제서야 노인봉에 오른다

산 정상에 오르면 일단 시야가 탁 터여서 너무 좋다

멀리 동남쪽에 황병산이 보이고

서쪽으론 오대산 비로봉이 보인다

진고개에서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쉬엄 쉬엄 ..

그리 급할 것도 없고 바쁜것도 없다

걸음걸이와 나이는 반비례한다

정상에서의 흔적을 남기고

정상 바로 밑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옹기 종기 모여서로~

좋아하든 술도 끊고 나니 허전한 마음은 별 도리가 없다

나 스스로 갑내해야 할 몫 !

젊을때 알아서 마셔야지 이럴 줄 알았나

기나긴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노인봉 무인 대피소를 지나 하염 없이 내려간다

물소리가 나고 30분은 걸어야 가파른 내리막길은 그의가 끝난다

산행 경험으로 터득한 지식이다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기나긴 계곡을 벗어나는데 3시간30분 이상 걸렸다

후미기준으로 총6시간정도 소요된듯 하다

낙영폭포(이끼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식당암,연화담 등 ..

그래서 소금강이라 하는 갑다

탐방안내소 지나 걷는것이 더 힘든다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새로이 정비를 하는 탓에

주차장이 2km 더 멀리 있는것 같다(내생각에)

어째거나 이번이 첨이자 마지막 산행은 될거 같다

시원함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채정식 한그릇으로

오늘의 하루에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