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別有天地非人間/천 산 애

월여산(863m) , 경남 거창군

xodbs(태윤) 2014. 6. 2. 17:14

 

 

 

 

 

 

 

 

 

 

 

 

 

 

 

 

 

 

 

 

 

 

 

 

 

 

 

 

 

 

 

 

 

 

 

 

 

 

 

 

 

 

 

 

 

 

 

 

 

 

 

 

 

 

오랜만에 가까운 곳으로 향한다

거창군 신원면에 자리한 월여산 !

합천호를 끼고 굽이 굽이 돌아 가는것이

저번에 친구들과 갔든 중국 태항산의 환산선코스가 생각 난다

강원도도 아닌데 산간 지방 같다 논이라고는 그의 계단식 논이고

들머리부터 오디나무에 달린 오디 따먹는다고 정신이 없고

밤나무꽃이 이제 한창 피어올라 밤꽃향기가 지천에 깔린다

 

간단하게 생각했든 월여산의 정상은 생각했든것 보단 힘이 들었다

더운 날씨에 바람도 없고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이번 산행에 함께한 천산회 회원들 제일 젊고 멋이 있다

앞으로도 자주 같이 하고 싶은 맘이다

정상에 올라 늘 그러하듯이 정상석과 함께 추억을 남기고

점심을 먹는다 뱃살과의 전쟁을 시작 하는데

입맛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양끗 먹었다 그리고 후회 !

하산코스는 아기자기한 암릉도 지나고

꽃은 지고 없었지만 철쭉군락지가 제법 넓게 분포되어 있다

산책로 같은 능선길에 복분자도 많아 가든길 멈추고 입속으로 ...

오늘밤에는 아마 뼈와 살이 타는 황홀한 밤이 되리라

뒤에 따라 오든 세끼 토끼조가 먼저 예정에 없든 비상 탈출로로 하산 하였다

다음이 지리재에서 집토끼조가 하산한다

나머지는 산토끼조로 장장 6시간이라는 산행을 하고 하산 하였다

먼저 하산한 우리는 더운 날씨에 지겹도록 기다렸지만 ...

 

하산길에도 밤나무와 복분자가 엄청 많다

원점 산행 출발지인 신기 마을은 산촌 생태마을로 지정되어

체험 학습장은 물론 여러가지 식물재배와 함께 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양이다

신기마을의 벽화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한다

그리고 이자리를 빌어

산행 할때마다 경주서 오신 선배님들께서 술안주겸 음식을 가지고 오신다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산주겸 식사는 지역 유명 맛집의 도토리 수제비라고 하는데

정말 맛이 기가 차다 육수의 깊은 맛과 인삼, 은행 등등 음식이 아니라 보약 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