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有天地非人間

▣ 別有天地非人間/천 산 애

유달산(228m) , 전남 목포시

xodbs(태윤) 2015. 6. 17. 12:49

유달산은 예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하였고.

동쪽에서 해가 떠오를 때 그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내리는 듯한 색으로 변한다 하여

유달산(鍮達山)이라 하였다.

이후 구한말 대학자인 무정 정만조가 유배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유달산에서 시회를 열자

자극을 받은 지방 선비들이 유달정(儒達亭) 건립을 논의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산 이름도 유달산(儒達山)이 되었다.

높이는 228m로, 높지 않으나 산세가 험하고 층층기암과 절벽이 많아 호남의 개골(皆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노령 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에 자리한 산이다

목포시와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므로 산정에 두 개의 봉수대를 설치해

멀리 바다에서 들어오는 외적을 경계하였다.

달성각(達成閣)에서 약 100m 내려오면 정오를 알리던 오포대(午砲臺)와 노적봉(露積峯)이 있다.